손흥민 '번리전 질주골', EPL 역대 최고의 골...루니-수아레스 넘었다 (英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28 00: 07

손흥민(28, 토트넘)의 70m 질주골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역대 EPL 최고의 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EPL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자신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고 70m 이상을 드리블한 끝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1초 동안 7명의 번리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킨 후 완벽한 마무리까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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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플레이를 브라질의 득점기계 호나우두와 비견하며 극찬을 보냈다. 다수의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골을 역대 최고의 골로 꼽았다. 
결국 영국의 공신력 높은 매체에서 진행한 투표를 통해 손흥민의 골이 얼마나 대단한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전체 26%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후보에 오른 16골 중 20%대 지지를 받은 것은 손흥민이 유일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질주는 골망을 흔들고서야 멈췄다. 우승자가 될 만큼 충분히 감동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은 13%의 지지를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웨인 루니가 선보인 오버헤드킥이다.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에서 루니는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받아 오버헤드킥으로 득점했다. 이 장면은 맨체스터 더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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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2012년 뉴캐슬전 골(8%), 파피스 시세의 2012년 첼시전 골(6%), 파올로 디카니오의 2000년 윔블던전 골(6%)이 뒤를 이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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