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조짐에서 환하게 웃을 수 없다. 손흥민(28)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영국으로 복귀해도 자가격리 때문에 팀 훈련에 바로 합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지난 27일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은 세 번째 자가격리를 앞두고 있고, EPL 재개 이전 훈련을 놓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리그 재개 전 시작될 토트넘 훈련을 놓쳐 베스트 전력 구성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손흥민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제9해병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지난 20일 입소해 18일 동안 훈련을 소화한 후 오는 5월 8일 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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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훈련소 퇴소 후 10일 경 영국으로 돌아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영국 입국 후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중 벌써 세 번째 자가격리다.
조만간 열릴 EPL 20개팀 대표자 회의를 통해 6월 리그 재개에 대해 논의 후 일정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그에 따라 구단들은 이번 시즌 잔여 경기들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또 다른 프리시즌을 치른다.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EPL 재개를 앞두고 각 구단들은 내달 1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빠진다면 팀으로선 큰 손실이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2019-2020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3분의 2 정도 밖에 뛰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16골(9골 7도움)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아스톤 빌라전 이후 손흥민은 부상을 이탈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는 3경기에서 승점 1만 얻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는 7점차로 멀어져있다”라며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설명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