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리그의 개막 소식에 일본 프로야구(NPB)도 '따라잡기'에 나섰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7일 “NPB가 KBO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운영 메뉴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개막을 연기한 채 추이를 지켜봤다. 동시에 코로나19 대응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감염 예방 권고 수칙 세분화, 구장 관리 및 출입, 취재, 팬서비스 등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으면서 KBO리그는 5월 5일을 개막일로 발표했다. 정상적으로 개막할 시 대만프로야구(CPBL)에 이은 세계 두 번째 개막이다.
반면 NPB의 경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개막일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구단에서 조금씩 훈련 재개의 움직임이 있지만, 쉽사리 개막 날짜를 잡지 못한 만큼, 기구 차원에서 KBO리그의 코로나19 대응을 공유받아 개막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이하라 아츠시 사무총장은 KBO로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운영 매뉴얼 입수해 J리그와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KBO의 매뉴얼은 이미 번역을 마쳤다. 아직 일본과 마찬가지로 개막일이 정해지지 않은 메이저리그의 매뉴얼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없다. 이야기가 나올 경우 연락을 할 예정”이라고 조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