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연기 비용부터 코로나까지 모두 해결해야 한다"
일본 'AERA'는 "2021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 연기 비용이나 코로나 문제 등으로 인해 클리어해야 되는 과제가 산적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는 2021년에는 무조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 천명한 상태다. 이유는 2021년 9월에 퇴진하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자산을 위해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8/202004280013778263_5ea71714238e2.jpg)
일본은 아베 총리의 임기 내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먼저 1년 연기를 제안했다. 이 과정서 올림픽 연기 비용 지불 등도 감수했다.
아베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와 달리 일본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적은 검사수에도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가 만연해서 정상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직접 나서 "올림픽의 재연기나 중단은 없다. 무조건 2021년 개최할 것"이라 강행을 천명한 상태다.
AERA는 "신종 코로나의 바이러스로 도쿄 올림픽은 1년 연기됐다"면서 "전쟁으로 올림픽이 연기된 적은 있지만 근대 올림픽서 연기된 것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이 연기된 이유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및 미국으로 코로나가 퍼졌기 때문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가 압력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8/202004280013778263_5ea71714a3092.jpg)
전후 사정을 설명한 AER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은 2021년 7월 23일로 올림픽을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를 고려하면 1년 연기는 타당해 보이지만 과제는 산적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AERA는 "경기장과 선수촌 등 부대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먼저 회장 및 미디어 시설로서 경기장을 빌렸어야 하는데 장기간 다시 렌탈해야 한다. 임시로 만든 시설도 1년 이상의 유지비가 들어간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은 대회 종료 후 보수하고 아파트로 판매할 계획이었다. 일부 건물은 이미 판매돼서 인도가 늦으면 보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티켓 문제도 나오고 있다. 앞서 한 일본 언론서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재정 문제로 티켓 환불을 거절할 계획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AERA는 "연기 비용도 최소 1000억 엔(약 1조 1447억 원)부터 3000억 엔(약 3조 3443억 원)까지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누가 지불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2021년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역시 불투명하다.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서 코로나 사태가 가라 앉지 않으면서 개최보다는 취소해야 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AERA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신종 코로나 팬데믹이다.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이 늦어지면 내년 개최도 불투명하다"면서 "선수 선발을 고려하면 2021년 봄까지는 백신이 나와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매체는 "주역은 선수다. 1년이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선수들 역시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각 종목의 일본 국가 대표는 각자 선발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