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때문에"...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은퇴 결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4.28 09: 28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35, 러시아명 빅토르안)가 스케이트를 벗는다.
안현수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어 성명을 통해 "미래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지속적인 무릎 통증 때문에 경기 후 회복, 치료 및 재활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무릎 통증으로 더 이상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무릎 통증이 지속되어서 점점 회복도 느려지고 다른 훈련을 이어가는 게 힘들었다"며 "무릎이 아파서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생겨 더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스타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를 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선 3관왕(1000m, 1500m, 5000m 남자 계주)을 달성했다.
2008년 무릎 수술 뒤 하락세를 겪은 안현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로 귀화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부활했다.
안현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엔 약물 의혹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019-20시즌 빙판에 복귀해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500m서 은메달을 땄지만 끝내 무릎 통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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