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축소를 위해 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동시에 개최"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8일 "올림픽 연기 비용에 대해 모리 요시로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아베 신조 정부도 함께 부담할 것을 기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는 2021년에는 무조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 천명한 상태다. 이유는 2021년 9월에 퇴진하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자산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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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베 총리의 임기 내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먼저 1년 연기를 제안했다. 이 과정서 올림픽 연기 비용 지불 등도 감수했다.
아베 정부의 올림픽 개최 의지와 달리 일본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적은 검사수에도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가 만연해서 정상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연기 비용도 문제가 있다. 도쿄도와 일본 정부, IOC는 연기 비용을 두고 대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계약서상 연기 비용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도쿄도라 모두 일본의 부담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전 일본 총리 출신인 모리 위원장은 비용 삭감을 위해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폐회식을 한 번에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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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위원장은 "4번 해야될 것은 2번만 하면 추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남은 것은 IOC와 국제 장애인 올림픽위원회(IPC)의 찬성이다. 또한 방송권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는 연기 비용에 대해서 모리 위원장은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 처음에는 4000억 엔에서 5000억 엔 이야기도 나왔다.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라고 예상했다.
모리 위원장은 "연기 비용 대부분은 도쿄도가 지불해야 한다. 도쿄도에 예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아베 총리도 올림픽 연기에 관여한 만큼 지원해야 한다"라고 기대했다.
IOC의 연기 비용 부담에 대해서 모리 위원장은 "우리는 IOC도 지불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의 끝에 결장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모리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도 올림픽의 재연기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서 모리 위원장은 "재연기는 절대 없다. 보통 전쟁이나 그런 문제가 생기면 보통은 중지된다. 코로나와 싸우고 이기면 평화롭게 내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도 2020년까지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으면 취소할 것이다. 이것은 인류의 도박이다. 인류가 바이러스에 승리한 이후에 올림픽이면 몇배나 가치가 있는 대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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