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내년까지 코로나 안 잡히면 대회 취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4.28 16: 37

도쿄올림픽의 취소가능성이 일본에서 처음 제기됐다. 
코로나 사태로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우선 내년 개최를 목표로 일정 연기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악의 경우 올림픽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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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28일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더 이상의 연기는 없다. 내년까지 코로나가 잡히지 못할 경우 도쿄올림픽은 취소될 것”이라 밝혔다. 
하계올림픽은 세계대전의 여파로 1916년, 1940년, 1044년 세 차례 취소된 적이 있다.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에 15조 이상의 추가 예산이 들 전망이다. 올림픽의 성공개최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도 더 이상의 추가예산 확보는 무리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세계 각국에서는 올림픽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뉴질랜드, 포르투갈, 인도,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여러 나라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지만 그 때까지 코로나 백신이 나올 가능성도 어두운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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