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복귀' 강을준,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4.29 05: 49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고양 오리온이 28일 새 사령탑에 강을준 감독을 선임했다.
강을준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센터로 활약했으며 2000년 명지대의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로 나섰다.

2008-2009 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3시즌 동안 창원 LG 감독을 역임한 강을준 감독은 매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오리온은 선임 이유로 “팀 분위기 쇄신과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강을준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을준 감독은 28일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팀에 변화기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그 일을 해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결정된 것이 전혀 없다. 우선 김병철 코치와 함께 가는 것 외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구단과 대화를 통해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코칭 스태프 구성과 선수 구성 등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 선임은 의외다. 추일승 전 감독이 물러난 뒤 팀을 이끌던 김병철 코치가 후임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오리온은 팀 안정을 위해 강 감독을 선택했다. 
강을준 감독은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했지만 그동안 KBL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 대해 공부했다"면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도자 시작할 때 마음가짐으로 많이 배우면서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을준 감독은 29일 사무국과 만나 향후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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