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이브 케플러 감독이 FA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9) 영입 루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푸이그와의 계약에 근접했다는 루머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 하지만 케플러 감독은 이 루머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149경기 타율 2할6푼7리(555타수 148안타) 24홈런 84타점 OPS 0.785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왔다.
![[사진] 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4/29/202004290000778598_5ea8458c29826.jpg)
하지만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푸이그와 계약을 원하는 팀들이 있긴 했지만 계약 조건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미국에서도 대유행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는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했고 선수 이적 시장도 그대로 얼어붙었다. 푸이그는 의도치 않게 FA미아가 될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최근 야구기자 프란시스 로메로가 푸이그와 샌프란시스코가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영입 루머가 달아올랐다.
케플러 감독은 푸이그 영입에 관한 질문에 “기자들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NBC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푸이그를 노리기는 했다. 하지만 헌터 팬스를 영입하면서 푸이그 영입 필요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렇지만 구단 내에는 여전히 푸이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알렉스 디커슨과 헌터 펜스를 좌익수로 기용하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다른 포지션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 어린 제일린 데이비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하며 오스틴 슬래터도 외야 후보다.
NBC스포츠는 “푸이그는 젊은 선수들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또 지금까지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고 분석했다.
푸이그 영입 가능성에 대해 NBC스포츠는 “푸이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다저스에서 뛰었다. 푸이그의 팬사인회는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이슈가 될 수 있다”면서도 “케플러 감독이 시사한대로 아직 진행된 것은 없다. 메이저리그 시간표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내다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