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의 복귀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 보강 요소 중 하나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한 양창섭은 데뷔 첫해 19경기에 등판해 7승 6패(평균 자책점 5.05)를 거두며 루키 돌풍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창섭은 지난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3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양창섭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 부상에 대한 우려도 완전히 지워냈다. 양창섭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양창섭은 경산 볼파크에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몸상태나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교류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투구수 50~60개를 소화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투진이 견고해 굳이 급하게 당길 생각은 없다. 과정을 충실히 소화한 뒤 올라와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또 "퓨처스리그에서 퍼포먼스가 나와야 1군에 쓸 수 있다. 양창섭도 인내를 가지고 차근차근 잘 준비한다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창섭이 1군 무대에 복귀한다면 선발진이 아닌 계투조에서 뛸 전망.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만큼은 선발보다 계투로 쓸 생각이다. 선수 인생을 위해 투구수와 이닝을 조절해줘야 한다. 야구 한해하고 그만둘 거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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