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를 꺾고 연습경기 3연패를 끊었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교류전 연습경기에서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차우찬이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지환이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선발 타자 전원 안타가 터졌다.
이로써 LG는 교류전 연습경기 첫 승 이후 3연패를 끊었다. 2승3패. 반면 한화는 3패2무로 5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한화는 5월1일 수원 KT전 교류전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노린다.

LG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차우찬의 호투가 빛났다. 차우찬은 5⅓이닝 동안 79개 공을 던지며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직구(33개) 슬라이더(27개) 커브(13개) 포크(6개) 등 다양한 구종을 날카롭게 구사했다.
LG 타선도 2회초 한화 선발 임준섭을 공략했다. 로베르토 라모스와 이형종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민성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이형종이 홈을 밟아 추가 득점.

4회초에는 오지환의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지환은 한화 구원 김민우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연습경기 첫 홈런 손맛을 봤다.
계속된 공격에서 LG는 유강남의 우전 안타, 정주현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이천웅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이형종과 유강남이 2안타 멀티히트를 치는 등 선발 타자 9명이 전원 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차우찬에 이어 구원 진해수(⅓이닝 1실점)-정우영(⅔이닝)-이상규(⅔이닝)-김윤식(⅔이닝 1실점)-이민호(⅓이닝)-고우석(1이닝) 순으로 던졌다. 고우석이 9회 삼자범퇴로 1점차 리드를 깔끔하게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다닌 한화는 6회말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1사 후 이용규가 차우찬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이성열이 바뀐 투수 진해수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투런포. 5경기 만에 터진 한화의 교류전 첫 홈런이었다.

8회말에는 LG 구원 김윤식을 상대로 오선진의 안타, 장진혁의 볼넷, 장운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이민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차로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 선발 임준섭은 2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어 나온 김민우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안영명, 이태양, 정우람이 7~9회 1이닝씩 무실점으로 던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