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개막전 선발, 부담보다 책임감 따른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29 18: 23

LG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연습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쾌투했다. 개막전 선발 준비를 거의 마쳤다. 
차우찬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교류전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LG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교류전 2경기 7⅓이닝 1실점. 
크게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3회 1사 1,3루 외에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몸쪽 패스트볼, 바깥쪽 슬라이더, 느린 커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삼진 5개를 뺏어냈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1회말 LG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경기 후 차우찬은 “개막 전 마지막 등판으로 점검했다. 투구수를 적게, 이닝을 길게 가져가서 좋았다. 직구와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 커브도 지난해 후반기부터 많이 썼는데 타이밍을 빼앗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LG는 외국인 투수들이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기간을 가지면서 실전 투입이 늦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을 개막 선발로 낙점했다. 차우찬은 삼성 시절인 지난 2011년, 2012년, 2016년 개막전 선발등판 경험이 있다. 
LG 소속으로 첫 개막전 선발이 된 차우찬은 “아직 감독님께 직접 개막전 선발 통보를 받진 못했지만 준비하고 있다”며 “개막전 선발 경험이 있어 부담은 크지 않지만 시즌 첫 경기인 만큼 준비하는 데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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