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2년 만의 복귀 ‘비욘드’ 김규석, “후회없는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4.29 19: 21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털고 일어섰다. ‘비욘드’ 김규석이 팀 다이나믹스 소속으로 2년 만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복귀했다. 김규석은 “정말 밑바닥까지 다녀온 것 같다”고 지난 날을 회상하며 “다시 돌아온 LCK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팀 다이나믹스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CK 서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승자전 서라벌 게이밍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팀 다이나믹스는 3번의 도전 끝에 꿈에 그리던 LCK에 입성했다. 1, 2세트 각각 자르반4세, 세주아니를 선택한 김규석은 탄탄한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규석은 먼저 “롤파크에서 경기가 치러진 이후 처음 대회장에 들어섰는데, 모든 경기를 이겨 기쁘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한 팀 다이나믹스는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LCK 승격에 성공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오늘 경기에서는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그간 김규석은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2019 서머 시즌에는 소속팀이 롤 챌린저스 승강전에 떨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휴식기를 보내던 김규석은 ‘스브스’ 배지훈 코치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 팀 다이나믹스에 입단했다.
그래도 경기력을 끌어올리기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김규석은 경기력 발전에 있어 팀의 탑 라이너인 ‘리치’ 이재원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규석은 “팀원들 성격이 모두 좋지만, 이재원 선수에게 특히 조언을 많이 얻었다”며 “내가 더욱 잘할 수 있는 방향성을 주로 알려줬다. 의지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 승리로 팀 다이나믹스는 2020 서머 시즌 LCK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각오에 대해 묻자 김규석은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김규석은 “정말 밑바닥까지 다녀온 것 같다”며 “다시 돌아온 무대인 만큼, 팀원들과 함께 후회 없는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규석은 그간 자신을 도와준 지인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많이 힘들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친구들, 부모님, 가족, 지난 팀에서 함께했던 권재환 감독님 모두 많은 도움을 줬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