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내가 본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 사바시아 극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4.30 06: 00

메이저리그 통산 251승을 거두고 은퇴한 투수 사이영상(2007년) 투수 CC 사바시아(40)가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를 자신이 본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사바시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프로그램 ‘R2C2 is UNINTERRUPTED’에 출연, “내가 평생 본 야구선수 중 최고는 오타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웃지만 계속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바시아는 “농담처럼 들리나? 오타니는 900피트(약 274m)까지 칠 수 있고, 마운드에서 99마일(약 159km)를 던질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나? 빅리그 수준에서 그 정도로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dreamer@osen.co.kr

그러면서 사바시아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가서 좋다. 만약 뉴욕 양키스에 왔다면 투수 또는 타자 한 쪽만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3년 전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양키스도 영입 시도에 나섰지만 투타 겸업을 보장한 에인절스가 경쟁에서 웃었다. 
지난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사바시아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뛰었다. 19시즌 통산 561경기 251승161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3093개. 250승, 3000탈삼진, 사이영상, 포스트시즌 MVP를 모두 달성한 역대 3번째 투수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사바시아는 오마 비스켈,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스즈키 이치로, 마리아노 리베라, 지안카를로 스탠등 등 내로라하는 레전드급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그런 사바시아가 자신이 본 최고의 선수로 꼽을 만큼 오타니의 투타 재능은 ‘역대급’으로 인정받았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키스 CC 사바시아가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지난 2018년 빅리그 데뷔 첫 해 투타 겸업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그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투수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했다. 현재 팔꿈치 재활이 막바지로 올 시즌 투타 겸업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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