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남' 포체티노, 경질에도 여전한 토트넘 사랑..."언젠가 돌아가고 싶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4.30 07: 12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했다.
영국 'BT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서 경질됐지만 언젠가 팀에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결승에 리버풀에 패하며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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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번 시즌 부진이 겹치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1월 토트넘서 경질됐다. 그는 토트넘서 단 1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채 아쉬움을 맛봤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 아래 토트넘은 빅클럽으로 성장했지만 뭔가 하나 씩 부족했다. 팀의 부족한 투자로 인해 스쿼드의 뎁스나 포지션 약점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
경질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여러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왕가 인수를 앞두고 있는 뉴캐슬이 후임 감독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다른 팀서 복귀할 확률이 높은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그에게는 고향과도 같은 존재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누구도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끝났지만 놀라운 여정이었다"라면서 "그렇지만 내 영혼 속 깊은 곳에서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토트넘에 대해서 포체티노 감독은 "클럽을 떠난 이후로 내 꿈은 언젠가 돌아가서 우리가 끝내지 못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서 우리는 여러 가지 트로피를 차지할 뻔 했다. 하지만 이런 식(경질)으로 멈춰야만 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물론 다음 감독직에 대해 의욕이 넘친다. 하지만 내심 토트넘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팬들 역시 내게 특별하다. 언젠가 다시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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