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조기 종료' 리그1 챔피언 등극...리버풀, 내심 미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4.30 20: 30

파리 생제르맹(PSG)이 조기 종료된 프랑스 리그1의 챔피언이 될 전망이다. 시즌 재개와 조기 종료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다른 리그들의 참고 사항이 될 수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도밍게티 조엘 기자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프로축구 리그가 종료됐고, PSG가 리그1 챔피언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로썬 PSG가 1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019-2020시즌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하원 연설에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9월까지 계속 개최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2019-2020시즌 프로 스포츠, 특히 축구의 경우 경기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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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리그1은 6월 중순 시즌을 재개해 7월 말~8월 초에 막을 내리는 계획을 구상 중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방침에 의해 강제로 시즌이 종료됐다. 
PSG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7경기에서 22승 2무 3패, 승점 68을 기록했다. 2위 마르세유는 PSG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6으로 둘의 격차가 컸다. 하지만 엄격히 말해 아직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 아니기에 시즌 조기 종료시 순위 결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조엘 기자에 따르면 PSG는 결국 이번 시즌 리그1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진출팀과 강등팀은 추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위 승점차가 큰 우승팀 결정과 달리 UEFA 클럽대항전 진출과 강등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등권인 18위 님 올랭피크(승점 27)와 잔류권인 16위 디종, 17위 생테티엔(이상 승점 30)의 차이가 단 3점에 불과하다. 산술적으로는 19위 아미앵(승점 23), 20위 툴루즈(승점 13) 또한 남은 10경기 동안 역전이 가능하다. 
리그1의 사례는 다른 리그의 참고 사항이 될 전망이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조기 종료시 가장 논란이 될 우승 자격 여부에 리버풀 쪽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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