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 “올해 WS 우승 똑같이 힘들다, 별표 붙여서는 안돼”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01 05: 41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역시 다른 우승들과 동등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됐다. 5월이 되도록 구체적인 시즌 개막 일정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열리더라도 단축시즌오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우리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어떤 모습일지 알지 못한다. 사실, 시즌이 열릴 수 있을거라고 확신하지도 못한다. 로버츠 감독은 만약 시즌이 열린다면 이 특별한 상황이 월드시리즈 우승의 가치를 깎아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 soul1014@osen.co.kr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덜 힘들거나, 덜 의미있는 우승이라는 뜻으로 별표를 붙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별표는 없을 것이다. 지금 각 팀들이 겪는 어려움을 봐라. 팀들이 감정적으로 함께하고,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8개월 동안 시즌을 치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올 시즌 역시 다른 시즌과 비교해 쉽지 않은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결승선에 도달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마지막 팀이 되는 것, 그리고 우승을 위해 헤쳐나가야 하는 일들을 생각한다면 올해 우승도 그 어떤 월드시리즈 우승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승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염원하는 월드시리즈 우승은 해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지난 2월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하며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시작하지 못하면서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
야후스포츠는 “상황, 여정, 압박, 조급함을 고려할 때 로버츠 감독이 왜 올 시즌에 큰 의미를 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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