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즌을 시작하기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심판 연봉을 줄이기를 원한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심판노조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심판들의 연봉을 35% 줄일 수 있도록 노사단체협약을 수정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규시즌 개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선수와 구단 직원들 모두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메이저리그와 심판노조가 협상에 실패할 경우 심판들은 경기가 재개될 때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다.
![[사진] 메이저리그 심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1/202005010911777951_5eab69f23cf98.jpg)
미국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심판들의 연봉은 11만달러에서 43만2800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만약 연봉의 35%를 삭감한다면 3만8500달러에서 15만1480달러까지 줄어들게 된다.
익명의 심판은 “우리는 펜데믹 상황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조 웨스트의 연봉을 절반으로 줄일 경우 그는 여전히 20만 달러를 번다. 그런데 젊은 심판들의 연봉을 절반으로 줄인다면 엄청난 타격을 입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린다. 심판들은 그저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NBC스포츠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점점 커지면서 야구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감봉, 휴직, 해고 등을 당했다. 심판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