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가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리틀야구 월드시리즈는 전세계 리틀리그 선수들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 모여 최고를 가리는 대회다. 1947년 대회가 처음 시작했고, 1976년부터는 다른 나라 대표팀들도 참가하면서 진정한 월드시리즈가 됐다. 한국은 1984년과 1985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2014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리틀리그 스티븐 키너 회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도 8월 21일부터 8월 31일로 예정된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예선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었고, 일부 팀들은 이미 대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개최시 모든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키너 회장은 “전세계 리틀리그 선수들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보건당국, 주정부와 협의한 결과 가능한 모든 선택지가 지워졌고, 몇 달 뒤에도 코로나19 위험이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8월 24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리틀리그 클래식 경기 역시 취소됐다. 2021년으로 예정된 75주년 기념 행사는 2022년으로 연기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