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잘해줘야죠”.
KT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투수 이대은(31)에 대해 신뢰감을 보였다. 지난해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뒤 6월부터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17세이브를 올린 이대은은 올해 풀타임 소방수로 첫 발을 뗀다.
연습경기 성적도 좋다. 4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에 1이닝 삼진 2개 포함 무실점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뽐냈다.

1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은 당연히 잘해줘야 한다. 작년 필승조를 믿고 가겠다”며 “지난해 마무리를 하면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알게 됐다. SK전에서도 마지막에 좋았다. 작년 경험도 있으니 부담도 적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대은을 필두로 KT는 불펜이 눈에 띄게 안정됐다. 연습경기에서 이상화(4⅓이닝), 김재윤(3이닝), 주권(2이닝), 전유수(2이닝)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강철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잘 던져주면서 야수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끈끈한 투타 조화를 자신했다.
한편 KT는 이날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연습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이 감독은 “60~70개 정도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쿠에바스에 이어 또 다른 선발 배제성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마지막 점검을 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