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7)가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사타구니 수술 이후 롱토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그는 몸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3월 18일 오른쪽 사타구니 수술을 받았다. 원래대로라면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이 생겼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1/202005011234778405_5eab992becfec.jpg)
휴스턴 지역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벌랜더는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롱토스를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공을 던질 때 느낌이 정말 좋았다. 나는 앞으로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거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223이닝)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며 커리어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까지 함께 활약한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스프링캠프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시즌 전망이 어두워졌지만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충분히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자체가 열리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점이다. 미국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모든 스포츠가 멈췄다. 메이저리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애리조나·플로리다·텍사스에 선수들을 격리하는 방안과 양대리그가 아닌 3개 지구로 팀을 나눠 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즌 개막 일정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벌랜더는 “코로나 바이러스만 본다면 아마 부정적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최근에 어떤 방식으로든 경기를 할 수 있겠다는 낙관적인 생각이 생겼다. 나는 무슨 수를 쓰던지 야구를 해야한다는 지지자다.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