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혁 감독, "강정호? KBO에서 먼저 결과가..." [인천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5.01 12: 54

"지금 중요한 것은 개막 준비다."
손혁 키움 감독은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 의사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손 감독은 강정호의 거취 보다는 개막전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현 상황에서 강정호와 관련된 발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손 감독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강정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강정호는 최근 KBO에 복귀 절차에 관해 문의했다. 현재 키움의 임의 탈퇴 선수 신분인 강정호는 국내 복귀에 걸림돌이 많다.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는 강정호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KT 위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는 앞서 두 차례 음주운전 적발 사실도 드러났다. KBO리그에 복귀하려면 KBO 상벌위원회 징계 절차가 불가피하다. 강정호는 키움 구단보다 먼저 KBO에 문의해 징계 절차와 수위에 관해 타진한 것이다. 
손 감독은 "지금 중요한 것은 개막 준비다. 우리 브리검이, 요키시가...(언제 준비될 지). 상대 1~3번 선발을 어떻게 상대할 지..."라고 말했다. 
이어 "KBO쪽으로 연락이 왔고, 우리에게 연락한 것이 아니라...(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개막을 준비하고, 강정호를 고민할 상황이 아니다. 일단 KBO에서 먼저 결과가 나와야..."라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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