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불안에 흔들린 장시환, KT전 4이닝 6실점 고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01 15: 39

한화 이적생 투수 장시환이 수비 불안에 흔들렸다. 
장시환은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교류전 마지막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148km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구사했으나 이닝마다 널뛰기 피칭이 이어졌다. 
장시환은 교류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수비 불안으로 이닝마다 기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회부터 수비 불안이 겹치며 2점을 내줬다. 1번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민혁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가 1루수 이성열 옆으로 완전히 빠지는 실책이 나왔다. 이어 장시환은 강백호에게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라인드라이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무사 1,3루에서 유한준을 3루 병살타로 유도했다. 1점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잡아낸 장시환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2루 땅볼 처리, 첫 이닝을 2실점으로 끝냈다. 2회에는 황재균을 슬라이더로, 박경수를 느린 커브로 연속 루킹 삼진을 뺏어내며 변화구 제구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3회 3실점으로 흔들렸다. 심우준에게 좌월 2루타, 김민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강백호에게 좌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강백호는 한화 수비의 느슨한 중계 플레이를 틈타 3루까지 갔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장시환은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유도했지만 노시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했다. 
4회에는 박경수를 직구로 루킹 삼진 잡는 등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5회 심우준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80개를 채운 장시환은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148km 직구(28개) 외에 커브(25개) 슬라이더(24개) 포크(2개)를 구사했다. 
구원 이현호가 강백호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아 장시환이 남겨둔 1명의 주자도 실점으로 이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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