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괴물 본색-7타점 폭발' KT 난타전 승리, 한화 6G 무승 [수원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5.01 17: 30

KT가 강백호의 스리런 홈런 포함 4안타 7타점 맹타에 힘입어 교류전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교류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한화와 난타전 끝에 15-13 승리를 거뒀다. 강백호가 4타수 4안타 7타점 1볼넷으로 폭발했다. 3루타 하나를 뺀 사이클링 히트급 맹타. 
이로써 KT는 교류전 6경기를 4승1패1무 호성적을 거두며 롯데(5승1패)에 이어 2위로 마쳤다. 반면 한화는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2무를 안았다. 유일하게 교류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정규시즌에 들어간다. 

5회말 무사 1,2루 KT 강백호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회부터 난타전 조짐을 보였다. 한화가 1회초 제라드 호잉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하자 KT도 곧 이어진 1회말 강백호의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2회초 한화는 송광민의 2루타와 상대 실책, 하주석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리드를 가져왔다. 3회초에도 김태균의 2루타, 송광민의 안타에 이어 정은원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2로 달아났다. 
2회초 무사 2루 한화 정은원의 내야땅볼 박경수 2루수의 송구실책때 강백호 1루수가 공을 놓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심우준의 좌월 2루타, 김민혁의 볼넷에 이어 강백호의 좌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이어 한화 유격수 노시환의 포구 실책 때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아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가 4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바뀐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김민혁이 기습 번트 동작으로 3루수 키 넘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강백호가 이현호의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8-5로 KT가 승기를 잡았다. 중앙 백스크린을 넘어간 대형 홈런으로 비거리는 135m.
7회에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강백호는 4타수 4안타 7타점 1볼넷으로 대폭발했다. 최고참 유한준도 6회말 무사 1,2루에서 한화 김범수의 6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태곤도 7회말 투런 홈런으로 대포 행진에 가담했다. 1~2번 테이블세터 심우준과 김민혁 역시 나란히 2안타 1볼넷으로 임무를 톡톡히 했다. 
6회말 무사 1,2루 KT 유한준이 3점 홈런을 날리고 1루 주자 강백호, 2루 주자 김민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양 팀 선발투수들은 수비 불안 속에 고전했다. KT 윌리엄 쿠에바스는 3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3자책), 한화 장시환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KT 두 번째 투수 배제성이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한화 타선에선 장운호가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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