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가지마' 가자니가의 간청, "토트넘 아닌 다른 곳의 케인 생각 안 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01 15: 37

해리 케인(27)이 토트넘 동료들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칠 수 있을까. 
토트넘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28)가 지난 30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케인이 팀에 남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가자니가는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에 있는 케인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며 여름 이적 시장이 지나도 팀에 잔류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인 케인은 지난 3월 말 축구전문가 제이미 레드냅과 SNS 질의응답을 통해 “팀이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더 이상 남을 이유가 없다”라며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기 때문에 영원히 토트넘에 남는다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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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발언 이후 선수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케인에게 구애를 했다. 
EPL의 대표적인 ‘거상’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을 지키기 위해 선수에 2억 파운드(약 3026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여기에 맨유를 포함한 EPL 빅6 팀으로는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 동료도 케인의 잔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 공백으로 팀 자체가 휘청이는 것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선 잘 모른다. 지금 당장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니가는 “케인은 우리에게 골과 승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우리는 케인을 토트넘의 선수로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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