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들이 발전했다. 최종 엔트리는 행복한 고민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7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연습경기를 4연승으로 마감, 최종 성적 5승1패를 기록했다. 모든 구단과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롯데는 연습경기 1위, 최다승 팀이 됐다.
이날 롯데는 15안타 8득점으로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삼성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의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신승을 거뒀다. 연습경기 기간 부진했던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정훈이 홈런포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연습경기 최다승, 1위로 마무리 한 소감에 대해 “선수들이 잘해줬다. 타격, 투구, 수비 모든 부분에서 잘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모두 컨디션 좋은 것 같다”면서 “개막까지 컨디션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목표다”고 연습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전체적인 선수들 모두 수확이다. 주전도 마찬가지고 백업도 마찬가지고 한 단계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선수들 모두를 칭찬했다.
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야구는 100% 완벽하지 않은 운동이고 실수를 줄이는 운동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지난해보다 실수가 줄어든 것 같다. 타석, 수비, 마운드 모두 줄었다”고 말하면서 “투수진에서 볼넷이 줄어든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롯데 투수진은 이번 연습경기 기간 동안 54이닝 동안 21개의 볼넷을 내줬다. 9이닝 당 볼넷 3.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는 9이닝 당 3.89개의 볼넷을 내주며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울러 타선의 응집력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2사 후 득점력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선수들 집중력이 좋은 것 같다. 기회가 오면 다음 타자에게 미루지 않고 자신들이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는 오는 3일, 5이닝 자체 청백전을 소화한 뒤 오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개막시리즈를 준비할 예정이다. 최종 28인 엔트리 정리는 3일 청백전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내일 모레까지 체크를 해보려고 한다. 모든 선수들이 좋다. 행복한 고민인 것 같다”며 웃었다.
포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경쟁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성준은 오늘 도루도 잘 잡아줬다. 지성준을 비롯해 정보근, 김준태 모두 성장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성장하게 되면 경기하기 수월해질 것이다”면서 “몇년 간 우리 팀이 포수 때문에 힘들지 않았나. 계속해서 경쟁할 것이다. 수비를 우선시 볼 것인데, 엔트리에 포수를 3명 모두 포함시킬지는 청백전이 끝나고 어느 정도 결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해볼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