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타로 자신감 충전' 라모스, "시즌 준비 100% 되고 있다"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5.01 21: 35

로베르토 라모스(26・LG)가 첫 장타 소감을 전했다.
라모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앞선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장타없이 단타만 두 개 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라모스는 이날 첫 장타를 때려내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장타는 가장 필요한 순간 나왔다.0-2로 지고 있던 5회 2사 만루에서 라모스는 세 번째 타석에 이용찬의 포크볼을 공략했고, 그대로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갈랐다. 주자가 모두 들어왔고, 라모스는 2루에 안착했다.
추가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경기에서 첫 장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거포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류중일 감독은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라모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좋다. 좋은 타격을 한다고 한 것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2사 만루 상황이라 최대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스윙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귀국 후 2주 간 자각격리를 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다소 애를 먹었던 라모스는 "힘든 부분은 있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졌는데, 리듬이나 스윙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그래도 시즌 준비가 100%로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날 라모스는 안타를 치고 나간 김재환과 1루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라모스는 "지난 번 경기에서 봐서 아는 사이"라며 "야구 이야기를 나눴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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