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각자 홈구장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만약 2020시즌이 개막한다면 각 구단들은 각자의 홈구장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스프링캠프 종료까지 3주를 남겨두고 잔여 일정을 취소했다. 미국은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즌 개막이 쉽지 않지만 메이저리그는 어떻게든 시즌을 시작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만약 시즌이 재개된다면 선수들이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몇 주간 두 번째 스프링 트레이닝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단축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3주 동안 스프링캠프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각 구단이 홈구장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방안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원정경기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팀들은 기존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나 플로리다에서 연고지로 되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 홈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면 숙박비와 기타 비용을 지출할 필요가 없다.
메이저리그는 1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산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했고, 무관중 경기로 시즌이 시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020년 수익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는 구단 직원들을 해고할 예정이다.
NBC스포츠는 “이러한 계획은 구장마다 코로나19 검사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는 실행할 수 없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위치한 지역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