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선수 3명 코로나19 양성...분데스리가 재개에 암초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02 07: 33

FC쾰른 선수들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재개 계획에 걸림돌이 생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선수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이름은 신상보호를 위해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4월 6일 이후 팀 훈련이 시작된 이후 위생 및 감염관리 속에 훈련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쾰른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 3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구단은 양성 반응을 보인 셋을 격리시키고, 나머지 선수들만 참가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FC쾰른 홈페이지 캡처

쾰른 선수들의 양성 반응 소식은 5월 중 재개를 원하는 분데스리가 입장에선 큰 암초가 될 전망이다. 오는 6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중심으로 분데스리가를 비롯한 스포츠 행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회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독일축구협회는(DFB)는 당초 5월 9일 무관중으로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 재개를 계획했다. 정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메르켈 총리와 각 주 총리들의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9일 개막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DBF는 차선책으로 오는 16일 혹인 23일에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정부의 결정이 오는 6일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쾰른 선수들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소식 탓에 리그 재개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리그 종료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프랑스 리그1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조기 종료를 선언하고, 순위를 확정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변국의 프로축구리그도 조기 종료 움직임에 협조해주길 원하고 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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