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 매니 라미레즈(48)가 대만프로야구리그 진출 의사를 밝힌 가운데 모 구단이 라미레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라미레즈는 최근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만프로야구리그에 복귀하게 된다면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3년에도 내가 뛰면서 관중이 급증했다. 독립리그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았으나 대만프로야구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2일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WEEI'를 인용해 "라미레즈의 에이전트가 라미레즈에게 관심을 보인 대만 모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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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어 "라미레즈가 2013년 대만 프로야구 EDA 라이노스에서 4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2리 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라미레즈는 빅리그 통산 타율 3할1푼2리 2574안타 555홈런 1831타점 1544득점을 거두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2004년 월드시리즈 MVP에도 선정된 라미레스는 2011년 금지약물 위반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메이저리그를 사실상 떠났다. 그 이후 2013년 대만프로야구에서 짧게 뛰었고 2014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빅리그 복귀는 실패했다.
라미레즈는 2017년부터 일본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의 고치 파이팅독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