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측면 자원 대한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 연습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전북은 손준호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대전도 안드레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연달아 3골을 허용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요 전력이 팀에서 이탈했다. 측면 공격의 핵심인 로페즈가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하면서 측면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컸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전북 코칭 스태프는 이미 겨울 전지훈련서 많은 실험을 실시했다. 새롭게 합류한 김보경과 쿠니모토를 측면 공격수로 내세우기도 했다. 또 신예 이성윤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선수들로 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대전과 연습 경기서 무릴로와 한교원을 측면 공격수로 투입했다. 둘의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무릴로는 점점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전과 측면에서 패스 연결을 완벽하게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전북의 특징을 몸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다. 또 한교원도 문선민이 빠진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드러냈다.
후반서 전북은 조규성을 측면에 배치했다. 최전방에 이동국을 내보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지만 스피드와 활동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전북 코칭 스태프도 그 점을 주목하고 조규성을 내보냈다.
대전을 맞아 전북은 완벽한 전력은 아니었다. 쿠니모토가 출전하지 않았다. 따라서 측면과 중앙 공격진에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다양한 공격진 구성을 통해 임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