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민호, 日 전시상황 끝내고 대한민국에..♥김고은과 눈물의 재회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02 23: 19

'더킹' 이민호와 김고은이 재회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에서는 이곤(이민호 분)과 정태을(김고은 분)이 잠시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제 이곤은 정태을이 차비가 없어서 부산에 오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됐고, 헬기를 서울로 돌려 두 사람이 만났다. 구서령(정은채 분) 총리는 황제의 헬기가 비상 착륙 허가를 받았다는 보고를 들었고, 세 사람이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곤은 "퍽 난감해졌다. 당연히 보고가 들어갈 텐데"라고 했고, 구서령은 "나랏일에 봉사가 어디 있겠나. 폐하께서 내 나라이신 걸요"라며 "반갑다. 대한제국 총리 구서령이다"라며 정태을에게 인사를 건넸다.
정태을은 "총리님 팬"이라고 했고, 구서령은 "설렌다. 이렇게 어리고, 예쁜 분이 내 팬이라니"라며 이름을 물었다.
정태을은 "난 여행자다. 이렇게 뵙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곧 떠날 거다. 대한제국은 처음이라 동화 속 같다"고 말했다. 구서령은 "대한제국이 처음인데 우리나라 말을 참 잘한다"며 바라봤다.
이후 이곤은 정태을과 함께 이동했고, 구서령은 심한 질투심을 느꼈다. 구서령은 "난 너 때문에 웃는데, 넌 그런 순간에 웃는구나"라며 정태을을 보고 환하게 웃는 이곤을 떠올렸다.
이곤과 정태을은 이동하는 중간에도 서로의 손바닥에 글을 쓰면서 대화를 나눴고, 조영(우도환 분)과 황실 관계자들은 이를 보면서 놀라워했다.
이곤은 정태을을 위해서 직접 요리를 했고, 정태을은 "오늘 다니니까 대한민국에서 혼자 외로웠겠더라. 내가 나인 걸 증명할 길이 없는 게 막막하더라. 데리러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곤은 "잠깐 이리로 와봐. 나봐"라며 정태을에게 이마를 맞췄고, "쓰담쓰담 해주고 싶은데 손이 없어서"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곤은 목의 상처에 대해 "내 아버지를 시해하고, 내 목을 조른자의 욕망이 내 목에 그어놓은 상처다. 그래서 노상궁의 눈물 속에 컸다. 노상궁이 자네에게 친절하지 않은 이유다. 섭섭해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태을은 "신분증 안 보여줄 거냐? 나 이제 가야한다"고 했고, 이곤은 "안 보낼 건데, 여기서 살아야지. 내 명 한 마디면, 자네 못 가는데"라며 보내기 싫어했다.
이곤은 "정말 보여주면 간다고 할까 봐, 못 주고 있었다"며 25년 전 발견한 정태을의 공무원증을 내밀었다. 
정태을은 "내 신분증이 맞다. 근데 말이 되나 이게? 분명히 내 건데 25년 전부터 여기 있었다고?"라며 믿지 못했다.
이곤은 "누군가가 흘리고 갔다. 기억이 점점 흐려져서 내가 알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이거나 끝일 테니까. 풀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자네는 내가 찾던 답이고, 그게 누구든, 어느 세계 사람이든 해결할테니 그렇게 혼자 작별하지마"라고 했다.
얼마 후, 구서령 총리는 일본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긴급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자칫 대한제국와 일본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
구서령 총리는 전쟁을 준비했고, 이곤은 "일본이 이렇게 솔직하게 나오면 우리도 솔직해져야 한다. 가만 안 둔다고. 일본은 우리 영해에 1cm도, 1mm도 들어올 수 없다"며 직접 나섰다.
이곤은 정태을에게 신분증을 주면서, "못 믿겟지만 내가 군 통수권자다. 황실은 명예로운 순간에 군복을 입는다. 이기고 오겠다는 의미다. 기다려줄 건가?"라고 물었다. 정태을은 "또 보자. 이곤"이라고 답했다. 이곤은 "부르지 말라고 지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자네만 부르라고 지은 이름이었군"이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대한민국 서울로 돌아온 정태을은 집에 도착했고, 아버지 정도인(전배수 분)은 "너 집에 없었어? 어디 갔었어? 잠복했어? 그런데 마당에 말이 없어졌다. 마주가 데리고 갔나"라며 별 관심이 없었다. 
형사로 복귀한 정태을은 일에 집중하면서도 이곤을 떠올렸다. "금방 오겠다는 그는 오랫동안 오지 않았다"며 "난 오로지 기다렸다. 그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도 없었다. 그는 1과 0사이를 지나 그 너머에 있는 사람이므로"라며 그리워했다.
다행히 일본 측은 대한제국 영해 밖으로 완전히 물러나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고, 구서령 총리는 "황제께 존경을 표하고, 일본의 조속한 사과를 원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역적 이림(이정진 분)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곤은 "거기에 더해진 것은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었다. 식적의 반은 내게 있고, 그럼 그는 반드시 내게 있는 반쪽을 찾으로 오겠구나"라며 불안감을 느꼈다.
대한민국에 온 이곤은 "자네 잘 있었어? 나 기다렸고?"라며 정태을 앞에 나타났다. 눈물을 글썽인 정태을은 그대로 달려가 이곤에게 안겼고, 이곤은 "노상궁의 염려는 틀렸다. 정태을이 나에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정태을에게 위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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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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