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플렉센(26)과 KIA 타이거즈 브룩스(30)가 10개 구단 감독들이 가장 경계하는 외국인선수로 뽑혔다.
KBO는 3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를 공개했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중 가장 경계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각 구단 감독들은 “올해 좋은 투수들이 많다. 다른 팀들과 실전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아 말하기 어럽다”면서도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많은 감독들이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플렉센을 지목했다. 키움 손혁 감독은 “전력분석 영상으로만 봤지만 플렉센이 잠실구장과 궁합이 잘맞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플렉센(왼쪽), KIA 브룩스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3/202005031446770085_5eae5afceb095.jpg)
SK 염경엽 감독은 “플렉센을 직접 상대해봤는데 영상으로 본 것보다 훨씬 좋았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NC 이동욱 감독 역시 “플렉센이 가장 위력적이고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잠실구장의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KIA의 새 외국인투수 브룩스는 가장 안정적인 투수로 꼽혔다. LG 류중일 감독은 “브룩스를 눈여겨 봤다. 영상으로만 봤지만 공도 빠르고 투심이 좌우로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 이강철 감독도 “브룩스가 투구폼이 간략하면서도 좋은 투구를 한다. 공 움직임도 심해서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라고 평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브룩스를 직접 상대해봤는데 가장 안정적인 투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삼성 뷰캐넌이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뷰캐넌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