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부탁한 양현종, 민병헌 “걱정 NO, 사투리도 쓸 것 같아” [미디어데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03 15: 34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안치홍을 걱정했다. 롯데 주장 민병헌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양현종은 3일 공개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롯데로 떠난 팀 동료 안치홍을 걱정했다. 2009년 KIA에 입단한 안치홍은 10시즌 동안 KIA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었고 2+2년 최대 56억 원 계약을 맺으며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 선수들에게 부탁을 하고 싶다”며 입을 뗀 양현종은 “(안)치홍이가 숫기도 없고 소심한 성격이다. 친해지면 말이 많아지니까 먼저 다가가줬으면 좋겠다. 또 그날 성적이 안좋으면 표정이 안좋은데, 그 때는 소주 한 병 들고가면 수다맨이 된다.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면서 오랫동안 함께했던 후배를 걱정했다.

[사진] KIA 양현종(왼쪽), 롯데 민병헌 / OSEN DB

이에 민병헌은 “내가 잘못들은 것 같다”면서 “오히려 안치홍이 라커룸을 휘젓고 다니고 있다. 걱정 안해도 된다. 조금 있으면 부산 사투리도 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서 “연습경기에서도 성적이 계속 좋아서 그런지 표정이 밝다. 잘할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치홍은 팀간 연습경기에 6경기 출전해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OPS 1.344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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