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선배' 긱스, "'감독' 루니? 퍼거슨 아래서 뛰었잖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5.03 16: 31

라이언 긱스 웨일스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배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감독으로서도 좋은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 예상했다. 
긱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아래서 뛰었잖아”라는 한마디로 루니의 지도자로서 잠재력을 설명했다. 그 뿐만 아니라 조세 무리뉴, 필립 코쿠 같은 지도자 아래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트로피를 5회나 들어올렸고,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까지 클럽에서 차지할 수 있는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로서도 128회 출전해 53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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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세가 된 루니는 선수 생활 말년에 접어들며 은퇴 후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에서 2시즌 동안 뛴 후 잉글랜드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 중이다. 
전성기 시절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루니가 지도자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하지만 맨유서 함께 뛰었던 긱스는 ‘감독’ 루니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긱스는 루니를 “축구 지능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맨유 시절 상대방 분석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선수가 항상 좋은 감독이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축구를 사랑하고, 경기에 모든 것을 쏟을 준비가 됐다면 우리의 강점은 최고 수준에서 뛰어봤다는 것이다. 루니는 퍼거슨 아래서 뛴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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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는 “무리뉴가 있을 때 맨유에서 뛰었고, 지금은 훌륭한 네덜란드 감독인 코쿠 아래 있다”라며 “루니는 색다른 방법으로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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