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린 슨슈' 좋아하는 허구연 위원, 163cm 최단신 김지찬 콕 찍었다 (동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4 05: 22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작은 거인' 김지찬(삼성)의 매력에 푹 빠졌다. 
김지찬의 키는 163cm. 올 시즌 KBO리그 등록 선수 가운데 최단신이다. 작지만 강하다. 김지찬은 지난해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율 5할3푼1리(32타수 17안타) 1타점 10득점 9도루 출루율 .559 장타율 .594를 기록했다. 김지찬은 최우수 타격상, 최다 도루상, 최우수 수비상을 휩쓸었고 올스타 2루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찬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귀국 후 자체 평가전에서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3타점 3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교류전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득점 2도루에 그쳤으나 잠재 능력을 선보였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한 만큼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허구연 위원은 "지난해 청소년대회 TV 중계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키는 작지만 야구 진짜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수주 3박자를 다 갖췄고 야구 센스도 뛰어나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야구를 알고 한다고 할까.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대표팀 타자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김지찬이었다. 그냥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야구 정말 잘하더라. 아마추어 지도자로부터 기본기를 굉장히 잘 배웠다"고 덧붙였다. 
허구연 위원은 또 "김지찬이 데뷔 첫해 퓨처스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힘을 키운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컨택 능력은 워낙 뛰어난데 배트 스피드를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찬이 1군 경기에 많이 뛰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한다면 타격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구단에서 연착륙 프로그램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설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젊은 선수들을 자주 칭찬하는 허구연 위원은 "김지찬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다. 현재 KBO리그에 젊은 내야수가 별로 없다. 김하성, 김혜성(이상 키움), 정은원(한화) 정도뿐"이라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야수가 드문데 어린 선수가 저렇게 잘하면 팀 전력에도 도움이 되고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딱 봐도 야무지다는 느낌이 들지 않느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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