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플랫폼·국경 넘어 확장하는 카트라이더 IP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5.04 12: 07

넥슨이 지난해 말부터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게임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작년 11월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런던에서 깜짝 공개한데 이어, 4월 16일에는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또한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카트라이더 IP가 지닌 잠재력을 토대로 플랫폼, 국경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 접근성 확대에 초점 맞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는 쉬운 조작법과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높은 접근성을 지녔다. 3분이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에 담긴 희로애락, 직관적인 게임 룰 덕택에 보는 게임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점, 입문하기는 쉽지만 고수 반열에 들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특징 덕택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유저들에게 1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 넥슨은 이처럼 오랜 기간 다져온 카트라이더 IP를 국경과 디바이스를 넘어 더욱 많은 게이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전한다. 콘솔-PC 크로스 플레이를 내세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원작을 계승, 발전시키며 북미 등 서구권 시장까지 폭넓게 공략한다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IP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 ‘카트라이더 러쉬’ 변천사, 초창기 국내 스마트폰 게임시장서 인기 모아 
‘카트라이더 러쉬’는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게임 브랜드다. 넥슨이 이 브랜드를 처음 시장에 선보인 건 201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3월 ‘카트라이더 러쉬’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했던 모바일게임은 론칭 이후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최대 4명의 주변인과 멀티 대전을 지원하는 정도로 사실상 싱글 플레이 레이싱게임에 가까웠다.
이듬해 2012년 6월 후속작으로 등장한 ‘카트라이더 러쉬+’는 원거리 네트워크 대전 기능을 지원하면서 400만 다운로드 가까이 기록했고, 2013년 3월에는 원작 ‘카트라이더’가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0.01초를 다투는 멀티 대전 레이싱게임을 당시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으로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 충분히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었기에, 국내에서는 3년 가량 운영된 이후 서비스가 마무리됐다.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턴즈… 이제는 글로벌 출사표
중국에서는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꾸준히 서비스가 지속되어 왔는데,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다시금 한국과 글로벌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0년대 초반 선보였던 ‘카트라이더 러쉬’ 브랜드를 계승 및 업그레이드하는 후속 버전인 셈으로, 새롭게 돌아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모바일 레이싱게임 시장에는 물론 카트라이더 IP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카트라이더가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하며 차트 역주행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동일 IP 기반의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쳤다. 이러한 기세를 모아 다음 타자를 이어받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원작 IP의 영향력을 모바일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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