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외출' 한혜진, 母때문에 딸 잃은 충격 전개‥사고 진실 마주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04 23: 53

'외출'에서 한혜진이 딸 정서연의 죽음 진실과 마주했다. 母김미경은 어쩌나. 
4일인 오늘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외출(연출 장정도, 극본 류보리)'이 첫방송됐다. 
한정은(한혜진 분)은 母인 최순옥(김미경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회식 때문에 母순옥이 대신 정은의 딸인 유나(정서연 분)를 돌보고 있었다. 정은은 母가 기침을 콜록 거리자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혹시나 딸 유나가 母에게 감기를 옮을까 걱정했다. 그만큼 딸 유나를 생각한 정은이었다. 

정은은 남편 이우철(김태훈 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만 가정을 생각하는 것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정은은 서둘러 회식을 중도에 빠져나오려 했다. 신소희(윤소희 분)의 환영식에 조부장(손경원 분)은 "누군 애 없냐"며 정은을 비난했다. 하지만 정은은 아랑곳 하지 않고 회식자리를 빠져나왔다.
집에 도착한 정은, 집앞을 지나치는 구급차를 발견했고, 북적이는 사람들 너머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바로 자신의 딸 유나가 구급차에 실려간 것이다. 구급대원 너머로 母가 "유나야!"라고 소리쳤고 영문도 모르는 정은은 당혹감에 한 발도 떼지 못 했다. 정은은 멍하니 母를 바라보면서 말과 표정을 잃었다. 
망연자실한 정은, 경찰 측에선 정은을 형식적으로 조사했다. 그리곤 정은은 딸 유나의 사망신고서를 직접 적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픔이 사그러들지 않는 정은이었다. 정은 상황에 빗댄 민주는 "나이 둔 엄마 고생시키며 성공하고 싶지 않아, 엄마가 무슨 죄"라고 했고, 동료들은 "딸 둔 죄"라 받아쳤다. 이를 뒤에서 듣던 정은은 또 한 번 상처 받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철은 구급차만 봐도 그 날의 악몽을 떠올렸다. 우철은 "그래서 유나 학교갈 때까지 집에 있으라 하지 않았냐"면서 이러고도 네가 엄마냐고!"라며 딸 유나의 죽음을 정은 탓으로 돌렸다. 우철은 정은의 옷깃을 붙들고 "우리 유나 어떡해"라며 오열했고, 정은은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정은과 소희가 마주쳤다. 소희는 "그날 저 때문에 회식을 해서 죄송하다"고 했고 정은은 "그냥 아무 말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믿을 수 없는 현실을 원망했다. 그날 저녁 정은은 집을 팔기 위해 부동산과 연락을 취했다. 
우철이 정은에게 연락했다. 母순옥의 생신이라며 함께 母에게 내려가자고 했으나 정은은 "가려면 혼자 가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여전히 딸 잃은 아픔으로 母에게 마음을 닫은 정은이었다. 정은은 딸 유나의 방을 바라보면서 "유나야, 엄마가 우리 유나 꼭 안고 있어야했는데"라면서 "엄마가 잘 못했어, 다 엄마 잘못이야, 미안해 내 아가"라며 가슴을 꼭 부여잡고 오열했다. 
우철이 어렵게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여전히 죄책감에 시달리는 母를 달래려 사위 우철이 두 사람 사이에서 애썼다. 하지만 동네 주민이 소식을 알지 못했고, 급기야 아이는 어디있냐고 물어 분위기가 또 한 번 침묵이 됐다. 
우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母순옥과 정은이 단 둘이 남았다. 순옥은 정은에게 어렵게 입을 열면서 "정은아, 미안해, 엄마가 정말 미안해"라며 눈물 흘렸다. 정은은 "감기약 먹고 잠든게 미안하냐"면서 "일부러 잠든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우리 아무 얘기하지 말자"며 눈물을 참았다. 
정은은 결국 자리를 피했고, 우철이 따라나왔다. 정은은 "그냥 좀 놔줘"라면서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철에게 "엄마한테 미안해서 이렇게 살갑게 구냐, 육아는 나 몰라라해서 엄마 탓 못하는 거야?당신 진짜 우리 엄마 안 미워?"라면서 "딸이 아니고 사위라서 그러는 거야? 난 딸이라서 이렇게 괴로운 거고?"라며 원망했다. 
母는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아픈 가슴을 치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다시 서울로 떠나는 정은을 대문 앞에서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집에 혼자 남겨진 母는 홀로 집안을 정리했다. 정은이 학사모를 쓰고 졸업했던 사진들을 만지작 거렸다. 
그리곤 냉장고부터 음식물 쓰레기까지 모두 깨끗하게 치웠다. 마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처럼 마음을 비운 모습이었다. 
정은과 우철은 집에 다와서 母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은은 어딘가 슬픈 표정으로 손을 흔들던 母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고 불안감에 휩싸였다. 결국 다시 돌아오기로 한 두 사람, 정은과 우철이 母집을 다시 찾았다.
방안에서 母는 농약으로 자살하려 했고 마침 도착한 두 사람이 母의 자살을 막았다. 정은은 자살을 시도한 母를 보며 "누가 엄마보고 죽으래, 엄마가 왜 죽어 왜"라고 소리치면서 "엄마 죽으려면 나도 죽을 것, 진짜야 엄마 죽으면 나도 죽어, 날 죽이고 싶으면 죽어!"라고 말하며 소리쳤다. 
母도 함께 정은과 오열했고, 정은은 母를 품에 안으며 "엄마 우리 서울가자, 가서 나랑 같이 살아"라고 말하며 母와 함께 서울행을 택했다. 두 사람은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집오르 돌아온 정은은 母순옥의 가방에서 옛날 휴대폰을 발견했다. 휴대폰을 잃어버렸던 남편 우철의 말과 달랐기에 "찾았나?"라고 말하며 휴대폰을 켰다. 정은은 옛날 母휴대폰 속에서 딸 유나와 찍은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 그러면서 의문의 번호를 확인했다.
바로 딸 사고 당일 母가 외출을 했던 것이다. 정은은 생각지도 못했던 진실과 마주하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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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외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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