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이면 48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메이저리그 통산 555홈런 사나이 매니 라미레즈가 대만프로야구(CPBL) 재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만 매체 ‘타이완 타임스’는 4일 “신생팀 웨이취엔 드래곤스가 라미레즈와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WEEI’는 라미레즈의 에이전트(라미레즈의 아들)와의 인터뷰에서 “라미레즈가 대만 모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에서는 라미레즈의 복귀 가능성이 큰 이슈가 됐다.
라미레즈는 2013년, 대만의 EDA 라이노스(현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며 49경기에서 타율 3할5푼2리 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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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 '자유시보'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자신감이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소식이 대만에서 화제가 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미국 독립리그 3개 팀이 라미레즈에게 계약을 제안했는데, 라미레즈는 “대만에서 뛰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라미레즈가 협상 중인 웨이취엔은 지난해 5월 재창단한 팀, 올 시즌에는 CPBL 2군 리그에 참가 중이며 내년에 CPBL 1군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 라미레즈는 2004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할1푼2리 2574안타 555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2013년에는 대만프로야구, 2017년에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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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3년 대만 EDA 시절 라미레즈.](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5/202005050213770733_5eb05561e5d80.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