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승리없는 대투수 양현종, 키움 강타선 상대로 웃을까?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05 10: 32

개막 첫 승에 입맞춤할까?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이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등판은 일찌감치 예정되어 있었다. 플로리다 캠프 귀국 이후 자체 연습경기와 대외 연습경기에서 가장 안정된 구위를 보여주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여느해보다 가장 탄탄한 훈련을 펼쳐 그만큼 기대가 높다. 실전에소 보여준 제구력, 스피드, 변화구 모두 최정상급 수준이었다.

특히 올해는 커브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관심이다. 커브의 위력이 더해진다면 훨씬 유리한 수싸움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직구의 힘이 뛰어나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최정상급이다. 110km대 커브까지 던진다면 금상첨화이다. 서재응 투수코치도 "별다른 걱정이 없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양현종에게는 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등판이다. 아직 개막전 승리가 없다. 3경기에서 1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상대 선발투수도 에이스가 나온 만큼 공격력의 뒷받침을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KIA 타선도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화끈한 득점 지원은 어려워 외로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첫 경기 키움의 타선이 만만치 않다.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서건창 등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작년 키움을 상대로 고전했다. 3경기에서 1승만 따냈고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자신의 평균자책점 2.29를 훨씬 웃도는 싱대 전적이었다. 박병호, 서건창, 이정후, 이지영 등에게 약했다. 
양현종은 올해 7년 연속 170이닝에 도전한다. 올해는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온전히 정규리그에만 전념한다. 14승을 더하면 개인 150승에 도달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양현종에게는 리그 정상급 키움타선과의 첫 대결이 2020시즌 활약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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