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는 수비를 중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T 위즈와 개막전 경기를 펼친다.
전날(4일) 개막전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롯데는 포수 지성준을 제외했다. 롯데는 비시즌 투수 장시환을 내주고, 포수 보강을 위해 지성준을 영입했다. 주축 포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롯데의 개막전 포수는 정보근과 김준태였다.

허문회 감독은 "포수 쪽은 수비를 중시했다. 나같이 반쪽 짜리 선수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나도 유망주일 때 타격이 좋아서 대타로 나가고 그랬는데, 그러다보니 대타 밖에 안 된다라는 생각에 무기력해지곤 했다. 지성준 역시 타격이 좋지만, 수비가 아직은 부족하다. 김준태가 블로킹에서 더욱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2군에서 수비를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허문회 감독은 "언제든 좋아지면 올릴 생각"이라며 "반쪽짜리 선수가 되면 팀도, 선수 본인도 미래가 없다. 10년 넘도록 더욱 좋은 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포수로 정보근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댄 스트레일리가 나선다. 허 감독은 "등에 담이 있어서 고민을 했는데, 좋아졌다. 던지면 아프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