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박병호’ 박주홍, 퓨처스리그 데뷔전 투런홈런 폭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5.05 18: 17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19)이 퓨처스리그 데뷔전에서 프로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주홍은 5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주홍은 SK 선발투수 조영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주홍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다. 고양(키움 퓨처스리그 팀)은 박주홍의 선제 투런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키움 박주홍 /sunday@osen.co.kr

박주홍은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지명을 받았다. 서울권에서는 이민호(LG 트윈스)에 이은 2순위 지명이다. 장충고 3번타자로 활약하며 고교야구를 평정한 박주홍은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거포 유망주 박주홍은 ‘포스트 박병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키움은 박주홍을 차기 중심타자로 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신인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박주홍은 연습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 1도루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수비에서도 아직 보완이 필요한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박주홍은 결국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주홍은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기분 좋게 출발한 박주홍은 올 시즌 1군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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