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잡은 화력' 키움, KIA 11-2 대파 '손혁 감독 첫 승'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5.05 17: 36

키움 히어로즈가 3년 연속 개막전에서 웃었다. 
키움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강력한 타선의 응집력과 계투책을 앞세워 11-2로 완승을 거두었다. 2018년부터 내리 3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했고, 손혁 감독은 데뷔전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상대 선발 양현종을 무너뜨린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2회 1사후 이택근의 좌중간 2루타와 이지영의 중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타자들이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양현종은 33구를 던졌다.

4회는 1사1루에서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자 이정후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려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2사후 이택근이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이정후를 불려들였다. 양현종은 3회를 마치고 내려갔다. 
키움은 5회 공격에서 승부를 결정냈다. 1사후 이정후 볼넷, 박병호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2사후 이지영의 좌전안타, 모터의 우전안타, 임병욱의 2타점자리 중견수 2루타로 단숨에 4득점했다. 승부는 8-0 키움으로 기울었다. 
키움은 8회초 김하성의 솔로포, 박병호의 좌중간 투런포를 터트려 1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2회 최형우와 장영석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6회에서도 김선빈 우중간 2루타, 터커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도 범타와 병살타가 나왔다. 9회 만루에서 두 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3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 도중 야구장 인근 건물 화재로 경기중단가 중단되자 그대로 등판을 마쳤다. 양현, 임규빈, 김성민, 김재웅, 윤정현 등이 이어던졌다. 양현이 2020시즌 첫 승을 안았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조기강판한 것이 패인이었다. 3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 패전을 안았다. 김현준과 고영창이 추가 4실점했다. 홍건희도 3실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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