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기본이고, 공격력까지 과시했다. 딕슨 마차도(롯데)가 화려하게 KBO 데뷔전을 장식했다.
마차도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7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해 마차도를 영입했다.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데뷔전부터 뜨겁게 방망이를 달궜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찬스에서 제 몫을 해냈다. 0-1로 지고 있는 5회초 선두타자 정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마차도는 적시 안타를 때려내며 1-1 균형을 맞췄다.
6회말 1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하자 마차도는 다시 한 번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서 들어선 마차도는 김재윤의 144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마차도의 시즌 1호 홈런.
마치도의 홈런은 분위기를 바꿨다. 1-2에서 4-2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8회초 나온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차도의 4타점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투수진의 호투까지 겹치면서 7-2로 허문회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