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이 구창모를 어떻게 알았을까" 이동욱 감독의 미소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6 16: 02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대만에서 눈길을 끄는 10명의 스타'를 소개했다. 
라쿠텐 몽키스 슬러거 주위센이 대만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9명이 모두 KBO리그 소속 선수였다. 이 가운데 구창모(NC)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구창모는 스캇 카즈미어를 연상케 하는 좌완 투수다.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9.59개로 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카즈미어는 탬파베이 레이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등에서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108승 96패(평균 자책점 4.01)를 기록한 좌완 투수. 구창모는 지난해 23경기(107이닝)에 등판해 10승 7패(평균 자책점 3.20) 114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사진] OSEN DB

'CBS스포츠'는 "지난해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조시 린드블럼(전 두산)의 9이닝당 탈삼진 비율 8.74개를 넘는 수치"라며 "구창모는 90마일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건 아니지만 90마일 초반의 직구와 좋은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NC 감독은 "(CBS스포츠에서) 구창모를 어떻게 알았을까. 미국 스프링캠프 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오는데 구창모가 던지는 모습을 보고 좋게 평가하긴 했다. 아직 해외 진출 자격을 얻으려면 멀었지만 좋은 투수라고 평가하긴 하더라"고 웃어 보였다. 
이동욱 감독은 또 "우리 팀 선수 3명(구창모, 양의지, 나성범)이 거론된 건 좋은 일 아닌가. (기사를) 내달라고 해서 내주는 것도 아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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