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미소천사 성시경이 밝힌 #온앤오프 #부부의세계 #요리 #댄스곡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06 13: 02

가수 성시경이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뒤집어놓았다. 
6일 정오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성시경이 게스트로 나왔다. 최화정과 ‘절친’인 그는 다채로운 입담으로 나른한 오후 청취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최화정은 “외모가 흐르고 녹는다. 부드럽다. 일부러 캐릭터는 반대로 날카롭게 하는 건가?”라고 물었고 성시경은 “아니다. 외모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성격 형성은 부모님 때문이다. 불의가 싫고 둥글둥글 넘어가도 되는데 아닌 건 아버지한테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이면 이러면 안 되지 싶은데. 가수는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공연장에서 노래만 잘하면 되니까. 하지만 내 성격이 둥글둥글 하면 좋았을 텐데 싶기도 하다. 나이 들면서 더 변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최화정은 “‘온앤오프’ 잘 보고 있다. 은근 다 가진 남자”라고 성시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성시경은 “‘온앤오프’ 굉장히 재밌는데 상대 프로그램이 굉장히 높다. 김희애 씨가 엄청나게 활동하시니까. 재방송은 괜찮다. 본방송은 맥을 못 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리 목표는 안 하던 짓 하지 말자다. 일부러 하는 건 연출이니까. 그래서 실제로 살던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다. 그러다 보면 녹음실이 안 나올 수 없으니까 노래를 공개할 수밖에 없더라. 이 곡으로 가요계를 정리하자가 아니라 제 수록곡 중 하나를 오픈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선 공개된 신곡이 바로 ‘and we go’다. 성시경은 “왜 다 영어 가사로 됐나”라는 질문에 “가이드 녹음 때 말도 안 되는 언어로 한다. 이 곡은 안신애가 실제로 영어 가사로 감정을 담아 불렀다. 너무 좋아서 한글 가사로 하면 깨질 것 같아서 그냥 영어로 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리 레시피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성시경은 “고등어 조림은 어릴 때 엄마가 많이 해줘서 질리는 메뉴인데 나이 들고 혼자 살면서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 어디서 시켜 먹을 수도 없으니. 하지만 요리하기 쉬운 메뉴”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뭐먹지’ 같은 프로그램은 원래 감수해 주는 셰프가 있다. 그런데 ‘온앤오프’에선 없다. 책임감 느끼면서도 무섭다. 요리책을 내려면 전문가랑 맞춰야 하는데 전 아니다. 제가 먹는 걸 워낙 좋아하니까 요리 실패는 안 하는 편이다”라고 자랑했다. 
청취자들은 가수 성시경의 귀환을 기다렸다. 그는 음악 방송 출연에 대해 묻는 10대 팬에게 “아저씨가 10년 전 7집 활동 때 음악 방송에 갔다가 위화감을 느꼈다. 내가 도착하면 홍해가 갈라지더라. 무대에 서면 교복 입은 팬들이 ‘뭐야 저 거인은’, ‘저 아저씨 뭐야’ 하더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그는 “예전엔 다양한 가수들이 음악 방송 무대에 섰는데 지금은 아이돌 위주의 무대더라. 나쁘다는 건 아니고. 절 불러준다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은 유튜브, SNS 등 노래 할 길은 많더라. 다만 유튜브는 무섭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성시경은 현재 9집 앨범을 준비 중이다. 그는 "미디엄 템포 곡이 있다. 더 늙으면 그런 짓을 못 할 것 같아서 여름용으로 아이돌 뮤직비디오처럼 만들고 싶더라. 뭐가 되든 이슈가 될 것 같다. ‘미소천사’ 정도는 아니지만. 가을에 메인으로 발라드를 해야 하니 두렵지만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앨범에는 다양한 노래가 들어갈 예정이다"며 미소 지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B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