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토니 클라크 위원장이 아직 구체적인 시즌 개막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클라크 위원장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개막을 위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우리는 어떤 공식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 우리가 구체적인 계획을 전달받기 전까지 모든 것이 가정일뿐”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은 큰 타격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역시 시범경기를 중단하고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5월이 되도록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많은 구단들이 재정적으로 힘들어진 상황이다. 탬파베이 레이스를 비롯한 몇몇 팀들은 구단 직원들을 임시해고까지 할 정도로 타격이 크다.
![[사진] 다저 스타디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5/06/202005061313775489_5eb23a01a1b71.jpg)
이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즌을 시작하기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특정 지역에서 선수들을 격리하고 무관중 경기를 하자는 방안, 메이저리그 30개 팀을 리그에 상관 없이 10팀씩 3개 지구로 나눠 시즌을 진행하는 방안 등이 나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트레버 플루프는 '6월에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7월 1일 시즌을 개막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클라크 위원장은 “아직 확정적인 계획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관련 전문가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 우리가 실제로 진행할 수 있는 계획을 받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그저 가장 좋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서 “우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도 경기를 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생각들이 미디어에 전해지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선수들에게 추측과 사실을 분리해서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