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두산은 ‘서울 라이벌’ LG에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선발 몫은 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6이닝 동안 LG 선발 차우찬 상대로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뽑는데 그쳤고, 9회 LG 신인 김윤식 상대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두산은 6일 LG 상대로 외국인 투수 플렉센이 아닌 이영하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영하는 지난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올라섰다. 팀내 외국인 투수 플렉센을 제치고 올해는 개막 2번째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2선발인 셈이다.

이영하는 통산 LG전 ‘무패 사나이’다. 데뷔 후 LG 상대로 8경기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2경기 2승을 거두며 14이닝 8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이었다. 4월 14일 선발로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9월 29일 이용찬에 이어 4회부터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LG 상대로 천적 관계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영하는 지난 4월 21일 LG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1회 3루수 허경민의 실책에 이어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한편 LG 선발 투수는 올해 선발로 보직이 변경된 베테랑 송은범이다. 송은범은 통산 두산 상대로 13승 1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 8경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괜찮은 편이었다. 피안타율이 1할8푼2리에 불과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