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은 개막전에서 새 얼굴 정근우와 라모스의 활약을 반겼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LG는 5일 두산과 개막전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올해 LG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정근우는 수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캐치 등을 선보였고, 2루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라모스는 외야 펜스 상단을 연거푸 맞히는 2루타 2방을 때렸다. 잠실구장이 아니었다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6일 두산전에 앞서 두 선수의 활약에 웃음지으며 "계속 활약하면 좋죠. 그러라고 정근우를 데려왔고, 라모스도 그렇게 치라고 데려온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라인업은 어제 오더와 똑같다. 정근우가 2번에서 연결고리를 잘 해준다면 당분간 이렇게 간다. 상황에 따라 2번에 김현수가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모스의 장타력에 대해서 "어제 타구가 넘어갔으면 좋겠더라. 점점 적응하고 있다. 그런 타구를 치라고 데려왔으니, 다른 구장 같으면 홈런이었을까"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두 개의 타구 모두 "배팅 타이밍이 조금 늦은 감이 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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