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플립' 모창민, "전준우 만큼 해야 월드스타"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5.06 17: 50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교류전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빈타에 허덕였던 모창민(NC)이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창민은 5일 대구 삼성전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모창민은 "감독님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시고 저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 시즌 개막하면 집중력이 달라지고 고민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감독님과 이호준 타격 코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좋을때 영상을 찾아보며 연구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NC 모창민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의 복귀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4회 선제 솔로 아치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모창민은 "나성범의 선제 홈런이 아니었다면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계속 끌려갔을 것"이라며 "무릎 때문에 외야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지만 팀 공헌도가 아주 큰 선수"라고 말했다. 
모창민의 배트 플립이 ESPN에 생중계되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원래 치고 나서 던지는 스타일이다. 의식해서 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면서 "오늘 아침에 코치님께서 월드스타라고 하시던데 아무리 봐도 그 정도는 아니다. 전준우(롯데) 만큼 해야 월드스타"라고 웃어 보였다. 
폭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그는 "부담은 없다. 미국이었다면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을텐데 여기는 한국이니까 괜찮다"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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